요리

오리지날 무말랭이무침 [기본양념] 매실장아찌 무침

오리지날 무말랭이무침 [기본양념] 매실장아찌 무침

따끈한 아랫목에서 파전에 동동주가 생각나는 날입니다. 경제가 어려울 땐 가정식 백반이 건강에도 좋고 알뜰 살림의 비결이지요

집밥엔 맛있는 밑반찬이 있으면 든든합니다. 지난가을에 친정어머니께서 지으신 가을무 무말랭이를 말렸습니다. 무말랭이는 우리 조상님들이

오래전에 개발하여 먹어오던 반찬입니다. 여기서 무말랭이와 매실 장아찌를 이용한 무말랭이무침 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지난해 광양 사돈댁에서 올라온 매실 장아찌도 있었습니다

무말랭이와 매실 장아찌를 함께 넣고 무침을 만들었는데 그 두 가지 재료가 조합이 되니 맛이 환상이 됩니다 새콤달콤 오독오독 식감도 어찌 이리 잘 맞는지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제게는 나이가 먹어갈수록 빛을 발하는 거 같습니다 오늘은 가을에 튼실한 무우를 작게 썰어서 말려두었던 말랭이를  갖고 무침을 합니다 좋은 무를 고를때에는 가을에

단단하고 매끈한 무가 좋습니다 무말랭이의 효능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햇빛에 말려준 무말랭이 영양가는 비타민이 두배가 된답니다 골다공증예방,다이어트,비만관리,노화방지,등 

무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오는 식이섬유는 생무에 비해 15배나 증가하고 철분은 48배,칼슘은 22배로 상승을 한다고 하니 놀랍습니다 이로 인하여 건강관리예방차원에서 갱년기 여성이든 성장기 

어린이든 굳이 영양양보조제를  따로 이용하지 않아도 밥상위에 올라오는 식품으로 섭취할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재료: 무말랭이 200g.집간장.간장1/3.설탕2큰술. 양념장: 고춧가루3큰술.다진파1큰술.마늘1큰술.설탕1/3큰술.물엿1큰술.통깨약간.참기름

★ 조리하기 전 양파를 껍질째 삶은 물에 무말랭이를 담가 두면 잡냄새를 없앨 수 있습니다

①무말랭이는 집에서 햇빛에 말린경우 2시간이상 미지근한 물에 불려 담가 놓습니다 보통 마트에서 사온 무말랭이는 좀 더 빨리 물러

지기 때문에 20분 정도로 불려 주면 된다고 합니다 

② 말랑해진 무말랭이는 채반에 건져서 물기를 꼭짜줍니다

③ 큰 볼에 무말랭이를 담고 찹쌀 죽 양념을 넣은 뒤 빨갛게 고춧물을 들여 간을 해둡니다

④ 기본양념 찹쌀죽에는 설탕, 물엿, 집 간장, 간장, 고춧가루를 골고루 섞어 양념을 만듭니다. 

⑤③의 무말랭이에 간이 들어갔으면데 나머지 재량에 의한 참기름등 양념과함께 매실장아찌 넣어 버무린다음 참기름 통깨를 넣어 맛을 냅니다.

혹시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보충해서 조물조물 무쳐 통에 꼭꼭 눌러 담아두었다가 2틀이나 그 이후에 꺼내 먹습니다.

tip:양념은 기본양념 으로 들어가는 양념을 하면 됩니다 [ 찹쌀풀.간장.집간장.파,마늘.생강.까나리액젓.올리고당.맛술.통깨.

고춧가루  참기름.물엿] 미리 만들어 두면 고춧가루가 숙성되어 양념이 서로 어우러져 버무릴때 더 맛있던거 같습니다

햇빛에 말린 무말랭이 말린것 미지근한 물에 2시간동안 담가두기 말랑해질때까지 물에 담가 두기입니다

고춧가루는 찹쌀풀에 미리 불려줍니다 그리고 난후 무말랭이에 먼저 물을 들여주어야 빨갛게 물이 잘 듭니다

무말랭이에다가 매실장아찌를 섞어서 무침을 한 것 입니다 매실은 봄철에 담은 광양매실입니다 달달함이 부담스러울 경우엔 생수에 한번 헹구어서 버무리면

새콤하면서도 맛있는 무말랭이 매실장아찌 무침이 됩니다 매실만으로도 입맛을 돋우겠지만 가끔씩 씹히는 맛이 무말랭이와 함께였을땐 더 맛이 살아납니다 

청매실을 담을땐 소금간을 하지않고 매실만으로  설탕에 담았기 때문에 무말랭이와 같이 버무리면 간하는데는 똑같습니다

준비된 갖은 양념들  큰볼에 넣고 찹쌀풀 양념에 버무립니다 만약 마른 고춧잎이 있다면 찬물에 5분에서 10분가량

담갔다가 끓는 물에 데쳐 찬물에 담가 건져 물기를 꼭 짜줍니다 그리고 나서  무말랭이와 함께 무쳐냅니다

직접 말린 무말랭이라서 크기가 내맘대로이지만 크기는 작아서 먹기엔 좋습니다  어렸을적엔 이런 밑반찬들이 왜그리 맛이 없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니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이걸 먹으라 하니 좋아할리 없겠지요 하지만 어른이 되니 그 맛없던 무말랭이가 왜 그리 그리워지는지요 무말랭이무침 은

양념을 아낌없이 팍팍 넣어줘야 그나마 달달하고 칼칼하니 아이들 입맛에 맞출수 있는것 같습니다 우리 옛 어른들의 식재료는 마냥 어렵다고만 생각해서 시도도 않했었는데

하나하나 엄마손맛을 찾아가다보니 어렵지 않게 다가오는듯합니다 오늘도 식재료중에 또하나 시도해서 어린시절 먹던 음식 무말랭이가 완성이 되었습니다

어릴때 먹었던 음식이 성인이 되서도 먹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말하나봅니다 아기들 이유식 이유기가 중요하다는 이론이 맞다고 하는거 말입니다 

아기들 이유기땐 간이 안들어간 원재료의 맛을 보여주게 되는데 그때 아기의 얼굴엔 인상을 가득 찌푸린 얼굴을 보게 되지요 뭔지 모를 맛을 느끼려고 노력하는 그 모습이 떠오릅니다 


 잇님들 오늘도 맛있는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랄게요^^